코로나 잠잠하다 싶었는 데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98명으로 오미크론 유행 초기인
지난 2월 4일 460명 이후 가장 많은 수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질병관리청 중앙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266명 늘어 누적
1860만 2109명입니다.
지난 5월 11일 4만 3908명 이후 63일 만에 첫 4만 명대
확진자 이후 통상적으로 수요일은 평일 검사량 증가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많은 편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1주 전 수요일인 6일 1만 9363명보다 2만 903명 늘어 확진자 규모가 2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을 이어갔다. 전날 3만 7360명보다는 2906명
늘었습니다.
코로나가 갑자기 더블링 되더니 우리 집도 예외는
없나 보네요.
저번 3월에 저랑 큰아이가 걸렸는 데도 남편이랑 막내는
안 걸리고 잘 넘어갔거든요.
이번에 남편이 걸리면서 막내 아이도 걸려버렸습니다.
아동 코로나 증상
이번에도 큰아이 때처럼 아이들은 미접종자 이기 때문에
고열로 시작했어요.
갑자기 어제 새벽에 39도를 찍은 둘째
집에 있던 챔프를 먹였는 데 고열이기 때문에 1도 ~ 2도
밖에 떨어지지 않았어요.
챔프 먹이고 1시간이 지났지만 38도였어요.
고열이 나기 때문에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났습니다.
구토 뒤에 식은땀을 흘리며 37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고열이 나고 춥고 몸도 아프며 무한 반복이었어요.
코로나 호흡기 전문 병원
집 근처에는 다행히 코로나 호흡기 전문병원이 있어요.
당연히 학교는 등교중지여서 일어나자마자 9시에
병원부터 갔습니다.
집에서 자가진단키트로는 고열이 나고 있지만 진단
키트는 음성이 나왔거든요.
정확한 판정을 위해 천안 두리이비인후과를 방문했어요.
병원비는 5천 원 나왔어요.
코로나 검사 결제 먼저 하고 바로 진료를 보았는 데
결과는 10분 기다리라고 하더니 고열 나고 증상이 보여서
그런지 3분도 되지 않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호자가 대신 증상 진단 종이를 작성하면 처방전이
나와요.
약을 바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너무 아프다는 것!!!
아픈 사람도 힘들지만 병 수발하는 엄마도 힘들어요.
코로나여서 수액을 맞을 수 없나 했지만 다행히도
코로나 격리실이 있어서 수액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천안 소아 코로나 치료
열이 안 떨어지고 몸도 아프고 머리는 더 아프고 구토하고
식은땀이 났다가 추웠다 더웠다 열났다 무한 반복하니
애도 저도 딱 죽겠더라고요.
순천향 소아응급실에 전화를 했습니다.
다행히 격리병실이 있으나 오시는 중에 병실이 차면 2~3
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지체 없이 택시를 타고 순천향병원으로
향했어요.
접수하려는 순간 앞에 계시는 안내원이 어떻게 왔냐
묻더니 격리실로 안내해주었고 의사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아산 신도시 이진 병원과 배방 꿈 크는
아이 병원에도 입원실이 있으니 입원의 경우는 순천향
병원에서도 신도시 이진 병원과 배방 꿈 크는 아이 병원을
추천한다고 하셨습니다.
쌍용동에서는 그나마 순천향병원이 가까웠거든요.
격리병실 안에 화장실도 있고 오길 잘했다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아직 코로나는 격리를 해야 하기에 격리병실 안에
간호사실과 연결되는 전화로 선생님께 콜 할 수 있습니다.
아플 때는 병원 오는 게 최고인 거 같아요.
그렇게 안 떨어지던 열이 수액이랑 해열 주사로 1시간도
안돼서 정상체온으로 내려왔답니다.
이렇게 되니 여름휴가 때 참 걱정이네요.
확진자도 많아지고 또 다른 코로나 변이도 나오고 있고
코로나는 영원히 안 없어지려나 봅니다.
코로나 걸려도 또 컬리수 있으니 언제나 긴장을 늦추면
안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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